이기권 장관 "노동개혁 2대 지침, 올해 임단협에 반영돼야"
“1989년 마이클 조던은 오로지 골을 넣겠다는 일념으로 역전 슛을 성공시켰다. 노동개혁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시그널은 현장에 이미 전달됐다. 노동개혁 입법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남은 기간 입법을 위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확대정책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3일 공직선거법, 테러방지법 등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노동개혁법은 아직 입법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노동개혁 입법이야 말로 100만명 청년구직자, 70만명 기간제 근로자, 125만명 실업급여 수급자 등 다수 국민들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 진영논리에 가로막혀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6개월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논의 조차 없어 안타깝다” 며 “정년 60세가 시행되면서 각 기업이 고용구조를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적시에 노동개혁 입법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잘못된 고용구조가 고착화돼 다시 바로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989년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불스팀의 마이클 조던 선수는 클리블랜드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2초를 남겨두고 1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슛을 성공해 역전시켰다”며 “조던은 ‘다른 생각 없이 오직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3.2초를 남겨놓은 마지막 조던의 심정으로 노동개혁 입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입법과 함께 노동개혁 내용이 임금 및 단체협약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올해 최우선 과제” 라며 “노동시장을 직무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개혁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다. 양대 지침이 현장 임단협에 녹아들도록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