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기대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후퇴했다.
미국 노동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24만2000명 늘었다. 전달은 17만2000명 증가(속보치는 15만1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9%로 전월과 동일했다. 평균 시급은 월간 기준으로 약 1년 만에 다시 마이너스가 됐다.
앞서 블룸버그는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예상치를 조사한 결과, 2월 고용자는 19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고, 12월과 1월은 모두 3만명 상향 조정됐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실업률은 4.9%로 예상됐다.
2월의 평균 시급은 전월 대비 0.1% 감소, 2014년 12월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는 2.2%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시장 예상인 2.5%에는 못미쳤다.
전문가들은 이날 고용 지표로 인해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고용지표에 대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노동 시장은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악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임금은 약간 실망적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