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4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 개막을 하루 앞두고 경기 부양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주가에 반영됐다. 이날까지 증시는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 상승한 2874.15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증시는 등락을 거듭했으나 대형주 강세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페트로차이나가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이날 3% 올랐다. 주간 기준으로는 7% 넘게 올랐다.
5일 개막하는 전인대에서는 중국 정부의 경제 관련 정책이 공개된다. 중국 정부가 단기 부양 정책과 장기 구조개혁과 관련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중 가장 관전포인트로 지목되는 것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7.0% 사이에서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목표치에 따라 중국정부가 구조개혁과 경제발전 중 어느 곳에 비중을 두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재정적자비율 목표치와 공급개혁을 위한 구체적 방안, 통화공급량 증가율 목표치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7일물 발행으로 시중에 500억 위안(약 9조285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