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vs ‘돌아와요 아저씨’, 수목 정면승부… 시청자 ‘행복한 고민’

입력 2016-03-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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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SBS)

질 높은 수목드라마의 맞대결에 시청자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2일 3회 방송분에서 시청률 23.4%(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6부작으로 편성된 이 드라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낸 휴먼 드라마다. 배우 송중기, 송혜교가 주연을 맡았으며, ‘상속자들(2013)’ 김은숙 작가가 집필을 맡아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태양의 후예’는 지난달 24일 첫 방송 당시 시청률 14.3%로 시작했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9.1% 포인트 상승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흥행의 일등공신은 주연을 맡은 송중기와 송혜교다.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이번 작품을 선택한 송중기는 앞서 보여준 유약한 이미지를 버리고 ‘상남자’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송혜교는 변함없는 청순 매력으로 남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태양의 후예’와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역시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 향후 시청률 전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작품은 죽음을 당한 두 인물이 현세로 역송 체험을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정지훈과 오연서, 김인권과 김수로, 이민정, 이하늬, 최원영 등 호화 멀티캐스팅으로 관심을 끈다.

특히 ‘옥탑방 왕세자(2012)’와 ‘못난이 주의보(2013)’를 연출한 신윤섭 감독의 코믹 터치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재밌다”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만년과장에서 엘리트 점장으로, 조폭 출신 펍 주인에서 절세미녀로 다시 태어난 주인공들이 잊고 살던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되면서 절절한 감동까지 안겨줄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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