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 제재] 오바마 대통령 “국제사회, 대북 제재 결의 채택 환영”

입력 2016-03-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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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는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과 관련, “국제 사회가 단결하여 적절하고 확고한 대응을 했다”고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김정은 체제에 대해 북한은 위험한 계획을 포기하고 국민을 위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오전 열린 공개회의에서 4차 핵 실험과 사실상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에 출입하는 모든 화물 검사를 의무화하고, 광물 자원 수입 금지 등 엄격한 조치들이 포함됐다.

미국 일본 등은 조기 채택을 주장했지만 막판에 러시아가 반발하면서 일부 내용이 수정되는 바람에 채택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안에는 항공기 연료 공급을 전면 금지한다고 되어 있었으나 민간 항공기의 북한 국외에서의 급유는 예외로 수정됐다. 석탄 수입 금지에 대해서도 북한 나진항에서 수출되는 외국산 석탄은 제외했다. 나진항은 러시아산 석탄을 싣는 항구로 러시아는 자국의 권익을 의식해 반발한 셈이다. 또한 북한의 무기 거래를 담당하는 조선광업무역개발회사(KOMID)의 러시아 주재 대표가 자산 동결 및 여행 금지 대상 명단에서 제외돼 추가 제재 대상 개인은 당초 17명에서 16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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