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전] 일본, 엔저에 3% 이상 급등…중국, 무디스 악재 불구 선방

입력 2016-03-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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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는 2일(현지시간)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전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증시 강세 흐름을 이어받아 3% 이상 급등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강등 악재에도 선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91% 급등한 1만6714.02에, 토픽스지수는 3.65% 오른 1348.35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86% 상승한 2756.82에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39% 오른 2719.72를,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70% 상승한 8545.1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08% 급등한 1만9811.19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는 글로벌 증시 강세로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 2월 제조업지수는 49.5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날 2% 이상 급등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엔 환율은 114.02엔으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시장에서 1% 이상 올랐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는 미국시장에서 지난달 렉서스 판매가 BMW와 다임러의 메르세데스-벤츠 등 다른 럭셔리자동차업체를 능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 이상 뛰고 있다.

중국증시는 에너지와 부동산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무디스는 이날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이에 대해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ANZ)의 고쿤 선임 외환 투자전략가는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제기한 지적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2.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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