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모터쇼] ‘친환경차 대중화 시대’ 선언… 30개국 200여 업체 친환경 신차 전면 내세워

입력 2016-03-02 10:41수정 2016-03-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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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740e’·부가티 ‘시론’ 등 대형세단·슈퍼카 확대

올해 제네바 모터쇼의 키워드가 친환경 자동차의 기술의 진보를 확인시키는 ‘친환경차 대중화’로 압축되고 있다. 세계 30개국에서 200여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모터쇼에서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는 친환경 신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관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 언론 공개 행사에서는 소형차 중심의 친환경차 영역이 대형세단과 슈퍼카로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폴크스바겐 사태 등과 맞물리면서 친환경차가 최대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BMW 최고급 세단 7시리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충전식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740e’ 사진제공=BMW

BMW는 최고급 세단 7시리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충전식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740e’를 처음 공개했다. BMW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의 신차인 ‘i8 프로토닉 레드 에디션’도 소개했다. 일본 도요타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는 문이 두 개인 쿠페 차량의 하이브리드 모델 LC500h를 내놨다.

최고출력이 1000마력을 훌쩍 뛰어넘는 슈퍼카에서도 하이브리드차량이 나왔다. 프랑스 부가티는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론’을 공개했다. 시론은 최고 출력 1500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3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460㎞/h다.

▲쌍용자동차는 ‘2016 제네바 모터쇼(86th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또 하나의 티볼리’ 티볼리 에어(TIVOLI Air, 현지명 XLV)를 세계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콘셉트카 SI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최종식 대표이사가 이 날 글로벌 론칭한 티볼리 에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사진제공= 쌍용차)

쌍용자동차도 차세대 전략모델인 콘셉트카 SIV-2를 내놓았다. 1.6ℓ 디젤엔진과 1.5ℓ 터보 가솔린엔진에 10kW 모터-제너레이터, 500Wh급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다.

이밖에 닛산은 전기차 무선 충전 시스템, 혼다는 자사의 첫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인 클래리티, 시트로앵은 한번 충전으로 200㎞를 갈 수 있는 소형 SUV ‘메하리’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3종 세트를 처음으로 모두 공개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완전 전기차(EV)’ 모델을 동시에 선보이는 것이다. 앞서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최고 출력 120마력(88kW), 최대토크 30.0kgf·m의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165㎞를 자랑한다. 외부에서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배터리 용량 등을 대폭 강화했다. 쌍용차도 티볼리의 롱바디 모델 ‘티볼리 에어’와 콘셉트카 ‘SI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서는 실용성 위주의 SUV와 미니밴 같은 레저용 차량(RV)들도 전시업체 부스의 중앙 무대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세계에서 처음 선보인 55종의 신차 가운데 25개 차종이 RV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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