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은 ‘Aa3’ 유지…“외환보유고 감소·부채 증가에 전망 하향”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장기 신용등급은 ‘Aa3’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중국 외환보유고와 감소와 정부 부채 증가로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게 됐다”며 “여전히 중국의 외환보유고와 재정 측면에서의 여력은 정부가 개혁을 시행하고 점진적으로 경제불균형을 억제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디스는 “중국의 재정적인 강점이 향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정부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이 43%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경제성장을 지탱하기 위한 정책들이 국영기업 개혁 등을 늦추게 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6.5%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것은 앞으로 수개월 안에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