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귀향’ 상영 약속 지킨다…“보는 것 아닌 새기는 영화”

입력 2016-02-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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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이 5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28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 ‘귀향’ 포스터가 걸려있다.(노진환 기자 myfixer@)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군 위안부 실화를 다룬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에 대한 지원을 실천에 옮겼다.

박 시장은 28일 자신의 SNS에 “약속을 지킵니다. 영화 ‘귀향’은 ‘본다’는 말보다 ‘새긴다’는 말이 더 어울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서울시의 관람 정책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는 ‘귀향’을 남산 서울애니센터에서 상영한다. 영화 상영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도서관, 구민회관 등에서 열리는 서울시의 ‘독립영화 공공상영회’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여기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관 수에 편성된 ‘귀향’을 좀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박 시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29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귀향’은 28일 하루 동안 30만450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영화는 조 감독이 지난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게 된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제작했다.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강하나 분)과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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