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의원 필리버스터 "마이 국회 텔레비전으로 평가 받자"

입력 2016-02-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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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종학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무제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필리버스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홍종학 의원이 무제한 토론 도중 '의회 생중계'를 통한 의원 평가방식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이 직접 토론에 나서는 모습을 국민이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분석돼 눈길을 끌었다.

29일 새벽 4시를 넘어서 더민주 홍종학 의원이 같은당 서영교 의원에게 필리버스터 바통을 넘겼다. 홍 의원은 전날 오후 10시 55분께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뒤를 이어 필리버스터에 돌입한지 5시간 23분 만이었다.

이날 홍종학 의원 필리버스터 발언 가운데 '의사 생중계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의원 평가방식이 제안돼 관심을 모은다. 이른바 ‘마국텔’ 방식이다. 홍 의원이 말한 '마국텔'이란 1인 인터넷 방송 포맷을 의미한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빗댄 발언으로 분석된다.

홍 의원은 이날 필리버스터링을 통해 "'마국텔'이 그 의미가 크다고 본다"면서 "여당인 새누리당은 새누리당대로 마국텔을 방송하고, 야당은 야당대로 마국텔을 방송해 국민이 보고 토론하고 평가해 순위를 매기자"라고 제안했다.

이어 "내가 국회에 들어와 가장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지방의회도 생중계하자는 것이었는데 아직 추진하지 못했다"며 "국민들이 막상 지방의회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 않느냐. 투명하게 지방의회를 생중계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홍 의원에 이어 필리버스터링에 나선 같은당 서영교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4대 개혁 입법 처리 지연'과 관련한 쓴 소리에 대해 "이럴 때 대통령은 (국정원을 향해) 책상을 내려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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