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최대 40억 달러(4조9460억원) 규모의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들과 협상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수·합병(M&A) 등을 비롯한 사업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중국 자국은 물론 인도 등 해외 전역에서 M&A와 투자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이번 은행 대출을 통해 자금 확보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를 위해 알리바바는 일부 은행 몇 곳과 논의 중이다. 당초 30억 달러 대출 예상금액은 최대 4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대출은 다음달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최근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알리바바는 금융계열사인 안트파이낸셜이 공동으로 음식주문 앱(애플리케이션) 커우베이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를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2개월 후인 지난해 8월에는 45억 달러를 투입해 수닝커머스그룹의 지분 20% 가까이 확보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판 유튜브’ 유쿠 토도우를 44억 달러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