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혼하이, 내달 7일로 인수협상 시한 연장

입력 2016-02-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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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일본 샤프가 대만 혼하이가 3월 7일 인수 계약 완료를 목표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2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양사의 협상이 최대 3500억 엔(약 3조8000억원)에 달하는 샤프의 우발채무(소송 및 회계 변경 등으로 미래 상환 의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채무) 문제로 인수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다카하시 고조 샤프 사장과 궈타이밍 혼하이 회장은 전날 중국 심천에서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 혼하이는 공인회계사를 샤프에 파견에 채무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다.

샤프는 지난 25일 혼하이가 제시한 인수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직후 혼하이 측은 “샤프 측으로부터 오전에 받은 문서 중 확실히 할 것이 있다”며 “인수 계약을 잠시 보류한다”고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문서는 3500억 엔에 달하는 우발채무 관련 정보로 혼하이는 이날 우발채무 관련 문서에 대해 “내용 대부분은 과거의 협의에서 제출되거나 제공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샤프가 내놓은 우발채무 목록에는 위험이 큰 채무는 물론 경미한 수준의 채무까지 포함되면서 결과적으로 인수액 총액 커지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관계자들은 “(부채 규모가) 최종 (인수) 계약 합의를 저해할 만큼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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