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에 혼조…다우 0.34%↓

입력 2016-02-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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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32포인트(0.34%) 하락한 1만6639.9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65포인트(0.19%) 밀린 1948.05를, 나스닥지수는 8.27포인트(0.18%) 오른 4590.4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름세를 보였던 유가가 차익실현 매물 등의 이유로 하락반전하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물가상승률 등 경제지표 호조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행보가 시장의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미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1.0%(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4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는 0.7%였다. 마켓워치에 집계한 성장률 전망은 0.4%였다. 미국 기업들의 재고가 예상보다 감소폭이 크지 않아 한달 전에 나온 예비치보다 상향 조정됐다. 다만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 증가율이 예비치(2.2%)에서 2.0% 줄어들면서 소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분기별로 발표되는 미국 GDP 성장률은 해당 분기가 끝나면 예비치가 먼저 발표되고 수정치, 확정치가 한 달 간격으로 나온다.

시장이 주목한 지표는 물가지표였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 1월 전년동월대비 1.7% 올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1.5%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PCE 물가지수는 미국 연준이 정책 판단 시 참고하는 자료로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다.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에 근접함에 따라 연준의 긴축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받게 됐다.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예비치(90.7)를 웃돌았다. 2월 소비태도지수는 전월의 92에서 91.7로 소폭 하락했다.

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88% 상승한 114.00엔을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수출주가 약세를 보였다.

특징종목으로 달거 강세 여파에 코카콜라는 2% 하락했다. 프리포트맥모란은 구리가격 급등에 4.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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