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제조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디지털 콘텐츠 창작품을 상품으로 제작해 판매하는 ‘그라폴리오 마켓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라폴리오 마켓은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가 스티커나 배경음악 등의 작품을 온·오프라인 콘텐츠로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창작자의 작품이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선택을 받으려면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구매자를 매혹할만한 수준의 제품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제조 전문가에게도 마켓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챌린지 응모작 중 전문가 심사와 이용자 반응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 실제 제품으로 제작·판매 된다. 선정된 창작자는 작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상품 판매 금액에 대한 로열티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상품 제작자는 사업권 및 판로 확보와 함께 제품 생산전에 이용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네이버는 올 한해 동안 총 10회의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라폴리오 마켓 챌린지’를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챌린지마다 응모 제품군은 단일하게 하되, 10회 모두 다른 제품 분야로 고르게 안배해 여러 분야의 창작자와 제작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신경 쓸 예정이다.
첫번째 시범 프로젝트의 상품은 핸드폰케이스다. 그라폴리오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분야인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들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제품군을 우선 선택했다. 제작 판매 업체로는 일러스트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스튜디오 ‘스튜디오 썸띵’이 참여한다. 차회 챌린지부터는 창작자와 상품제작자 서로가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노장수 그라폴리오TF장은 “전문적인 경험을 갖춘 중소규모의 제조업체를 발굴해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부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스타 창작자와 스타 제조업체를 함께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