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례 주주서한, 올해는 어떤 얘기 담길까

입력 2016-02-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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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례 주주서한을 통해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들려주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올해는 이 서한에 어떤 내용이 담길까.

27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버핏의 올해 연례 주주서한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주제와 재미있는 우화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버핏은 ‘투자 바이블’로 알려진 주주서한을 수십년간 매년 공개해왔다. 그는 자신을 교사로 여기고 투자 노하우 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와 재치, 매력을 서한을 통해 발산해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서한에서 그는 기업에 대한 비관적인 뉴스가 단편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바퀴벌레에 비유, “부엌에서 바퀴벌레 한 마리를 발견하면 며칠 내에 그 친척을 만날 것”이라고 적었다.

알몸으로 헤엄치는 사람 이야기도 있었다. 시장 상황이 좋을 때는 위험이 숨겨져 있지만 결국은 노출될 것임을 빗대어, “누가 알몸으로 수영하고 있었는 지는 썰물이 되어서야 비로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 주택 가격 하락이 금융기관의 어리석음을 백일 하에 드러낸 것을 비유한 얘기도 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일부 대형 금융기관의 추한 모습과 겹쳐진다”라고 꼬집었다.

성경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투자처인 시즈캔디에 대해 그는 2008년 서한에서 “아담과 이브가 60억 명의 인간으로 이어질 활동을 시작했듯이, 시즈는 버크셔에 대한 여러 새로운 현금 수입원을 낳아 주었다. 버크셔에서는 성경에 있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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