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탓에 설탕값 8.9% 폭등…1993년 이후 최대폭으로 뛰어

설탕값 일일 상승폭이 거의 2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엘니뇨현상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영향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에서 5월 인도분 설탕 가격은 전날보다 8.9% 뛰어 파운드당 13.90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1993년 3월 이후 거의 23년 만에 최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설탕 가격은 전날보다 6.1% 뛴 t당 395.9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설탕기구는 “악천후 때문에 시장에서는 올해 500만t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예상대로라면 공급 부족은 5년 만에 처음이다. 엘니뇨현상으로 세계 최대 사탕수수 산지인 브라질 등에 폭우가 쏟아지는 등 작황이 부진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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