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광케이블을 절취해 판매한 사건이 베트남에서 발생했다.
베트남 당국이 해저케이블 절취사건과 관련 절취범을 체포조사중이라고 베트남의 타잉니엔지가 5일 보도했다.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당국은 지난해 군(軍)과 어부들에게 1975년 이전에 깔린 미사용 해저케이블을 폐품으로 팔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조치후 어부들이 몰려들어 케이블을 끌어올렸고 어부들중 상당수는 사용중인 것을 폐품으로 오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바리아붕따우성 당국은 케이블 인양허가를 취소했다.
하지만 베트남 우정성 관계자에 따르면 케이블들은 해저 1-2미터 아래 설치된 것으로 실수로 훼손된 것이 아니고 절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이블은 폐품으로 킬로그램당 7000동(400원)에 팔리고 있는데 베트남에서 태국과 홍콩으로 자료를 전송하는 TVH선중 11킬로미터와 싱가포르 기업이 운영하는 ACPN케이블중 32킬로미터가 절취됐다.
베트남과 해외를 연결하는 단 하나의 해저케이블 SMW3만이 현재작동하고 있어 이것마저 훼손되면 베트남의 해외통신망은 거의 차단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