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6.2%를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월 나온 예비치 5.7%와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4.5%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 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올라 예비치 2.0%에서 하락하고 시장 전망과는 부합했다.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은 2.0%로, 2014년의 2.9%에서 하락했다.
싱가포르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경기둔화로 제조업 경기가 계속 부진한 모습이지만 서비스와 건설 부문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웨이웬 응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ANZ)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부문이 올해도 싱가포르 경제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무역의 침체 속에 제조업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서비스 부문이 뛰어난 성장세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수년간 싱가포르 성장률이 1~2%에 그치는 뉴노멀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자국 경제성장률이 1~3%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