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지카 발생국가 입국자 남성 성접촉 자제...가임여성 최소 2개월 임신 미뤄야"

입력 2016-02-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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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뉴시스)
보건당국이 24일 성접촉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전파 예방을 위한 강화된 권고안을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입국자는 성접촉으로 인한 전파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가임여성의 경우 귀국 후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미뤄야 한다.

남성의 경우 배우자 등이 임신 중이면 임신 기간 동안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하고, 배우자 등이 임신 중이 아닌 경우는 최소 2개월 동안 금욕 또는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확진환자는 회복 후 최소 6개월간 금욕 또는 콘돔을 사용하라고 보건당국은 권고했다.

이는 그동안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과 미국, 유럽, 캐나다 등 보건당국의 권고사항, 연구결과 발표 등의 권고안을 참조하고 산부인과, 감염내과 등 국내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서 기존보다 강화된 권고안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 11일 영국에서 증상 발생 후 62일된 환자 정액에서 지카바이러스 검출이 보고됐으며, 현재까지 성접촉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2건이 보고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전파 경로와 정액에서 바이러스 배출 기간 등에 관해 연구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지식이 발표되고 있어 주기적으로 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검토해 권고안에 지속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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