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연결기준 2015년 영업이익이 42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3.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 294억원으로 2.33% 늘었다.
업황 부진에도 건설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1345억원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유통부문 역시 A/S 및 수입중고차 시장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802억원가량 증가했다.
이와 함께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연간 금융비용을 큰 폭으로 낮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4년 564억원이었던 연간 금융비용이 지난해 378억으로 감소한 것. 영업이익이 늘고 금융비용이 줄면서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은 1.26으로 1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순이익의 실적 개선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이 같은 실적 개선에 대해 업계에서는 윤창운 대표의 책임경영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2014년 취임 후 재무구조 및 실적개선에 주력해 온 윤 대표는 취임 후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왔다. 윤 대표는 취임 후 3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 현재 3만6882주를 보유 중이다.
이에 코오롱글로벌에 대한 시장의 신뢰 역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며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윤 대표가 자사주를 사들였던 취임 첫해 코오롱글로벌의 주가는 6000원대까지 급락했지만 현재(24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3250원에 달하고 있다.
더불어 윤 대표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도 상승하며 윤 대표는 6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