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의 모델을 선도하고 있는 '모벤'

입력 2016-02-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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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4년만에 성장률 400%를 기록하고 1,2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해 미국 인터넷 은행 1위를 차지한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미국 인터넷 전문은행 '모벤(Moven)'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인터넷 전문은행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 하반기부터는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모벤의 모든 거래는 현금이나 플라스틱 카드 없이 모바일을 통해서만 처리된다. 이는 스마트폰 내의 NFC 기능과 마스터카드와의 제휴를 통한 페이패스 기능 덕분이다.

모벤의 기능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사실 모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개인 재무관리 서비스인 '머니펄스'와 '머니패스' 기능이라 할 수 있다.

먼저 머니펄스는 고객의 소비형태를 분석해서 그래프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예산범위 내에서 자신의 지출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머니펄스가 일정기간 고객의 효율적인 소비습관을 관리하는 기능이라면, 머니패스는 기간 별로 소비패턴을 분석해 장기적인 측면의 소비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즉, 머니패스는 머니펄스에서 저장된 개인의 소비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패턴을 도출해 월평균 지출 그래프를 보여주고, 매주, 매달, 매년의 지출변화도 보여준다.

무엇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모벤은 SNS를 활용해 고객의 재무와 신용평가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벤은 고객의 SNS 게시물, 검색 키워드, 이벤트 등을 분석해 재무 잠재력을 평가하고, 이를 신용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와 독자적인 신용평가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모벤의 사례는 곧 서비스를 시작하는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글 : 홍성호 기자

사진출처 : https://www.mov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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