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나 직접구매 등 해외에서 카드로 쓴 금액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12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2015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직불카드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5조원(132억640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금액은 11조3693억원(100억48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년보다 13.2% 줄어든 것으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국내를 찾은 여행객은 줄었지만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