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안나 윈투어에게 배우는 자기경영법

입력 2016-02-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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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미 한화케미칼 경질영업팀 대리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메릴 스트립이 연기했던 미란다 프레슬리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안나 윈투어는 영화의 흥행 덕분에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기 시작한 인물이다. 안나는 거대한 패션 아이콘으로 직감과 열정, 대담함과 안목을 갖춘 패션업계 일인자로서 20세기 패션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디자이너와 작가, 포토그래퍼 등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활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으며, 혁신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스타일에 대한 고유의 고집스러움을 고수했다.

그는 고학력자도 아니었을 뿐더러 글쓰기나 커뮤니케이션에는 영 재능이 없었음에도 목표를 향한 강한 집념과 철저한 자기경영으로 ‘보그’의 편집장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냉혹하고 신경질적이며, 제멋대로인 안나였지만 특유의 독창적인 안목과 타고난 감각, 스타일에 대한 고집만큼은 높이 살 만한 덕목이라 생각한다.

물론, 안나가 항상 승승장구한 것만은 아니다. 암울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냉철하고 이기적인 성격 탓에 주위 사람들에게 ‘핵폭탄 윈투어’라는 평판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열정과 실력으로 가십을 돌파했으며 소문과 평판에 매우 의연한 자세를 유지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유행 속에서 고유의 스타일과 고집으로 최고의 자리를 지킨 안나 윈투어, 25년이란 긴 세월 동안 미국 최고의 잡지라 일컫는 ‘보그’의 편집장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그녀만의 철저한 자기경영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녀만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일에 대한 열정, 과감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매우 매력적이며, 본받고 싶은 점이기도 하다. 지금 가장 필요한 건 하루를 일하더라도 내가 하는 일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 열정을 다하는 태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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