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69)가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다.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아이폰과 삼성 제품 모두를 사용한다. 만일 애플이 테러범에 대한 정보를 관련 당국에 넘기지 않으면, 나는 애플이 정보를 넘길 때까지 삼성 것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다른 사람들도 따라주길 바란다며 미국은 안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트럼프는 애플이 테러리스트 부부의 아이폰 정보를 당국에 넘길 때까지 애플의 모든 제품을 보이콧하자고까지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선동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 총기 테러 수사를 하는데 있어서 테러범의 스마트폰 잠금해제를 위한 기술 지원을 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애플이 거부한 데 따른 항의의 표시로 보인다.
FBI는 아직도 14명이 희생된 샌버나디노 총기 테러 사건의 테러범으로 알려진 무슬림 부부가 사용한 아이폰의 잠금해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이에 FBI는 “애플에 모든 아이폰에 ‘백도어(뒷문)’를 만들라고 요구하는 건 아니다”라며 애플이 자신들의 요구를 곡해한다며 강제 협조 명령을 하도록 법원에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