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최저가 첫상품 ‘기저귀’ 선정…주부고객 타깃

입력 2016-02-19 10:42수정 2016-02-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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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최저가 정책 첫번째 상품으로 기저귀를 선정해 주부 고객을 되찾을 전략이다.(사진제공=이마트)

대형마트가 소셜커머스 업체와 ‘가격 전쟁’을 본격화한 가운데 이마트가 첫번째 상품으로 기저귀를 선정했다. 가격에 민감한 소셜커머스의 주부 고객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19일 이마트는 하기스와 마미포코 등 기저귀 2개 제품을 앞으로 온ㆍ오프라인 유통 전채널에서 가장 싼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유아용품을 최저가 판매로 선언한 이유는 지난해 기저귀 매출이 26.3% 줄었기 때문이다. 기저귀는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반복 구매할 수 밖에 없는 필수용품으로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업체를 중심으로 주부 고객의 구매 비중이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저귀 등 유아용품은 라면 가격처럼 가격이 조금만 내리거나 올라도 소비자 체감이 민감한 제품”이라며 “싸다는 인식에 한 때 대형마트가 기저귀의 가장 큰 소비채널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마트는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업체들이 소비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핵심상품을 분석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GS샵, CJ몰, 현대H몰, 쿠팡, 티몬, 위메프 등 8개 온ㆍ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주간 가격을 조사, 관찰해 상시 최저가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저귀 등 유아용품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고객 확대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상품”이라며 “이번 유통 전 채널 최저가 정책으로 이마트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소셜커머스 업체 등 온라인 업계로의 고객 이탈도 사전에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 18일부터 하기스 매직팬티 박스형(대형 92개 2만8500원/특대형 76개 2만9600원) 과 마미포코 360핏 팬티 박스형(대형 72개 1만8500원/특대형 54개 1만72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기저귀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유통 전 채널을 망라하는 최저가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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