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익 확정 매물에 장 초반 상승폭 반납...WTI 0.36% 상승에 그쳐

입력 2016-02-1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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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급등세에서 전환해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11달러(0.36%) 오른 배럴당 3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산유국이 원유 생산 조정을 위한 협의를 계속하는 동안 늘린 보유고를 매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WTI는 장 초반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8센트(1.10%) 떨어진 배럴당 34.12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WTI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330만배럴 감소했다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전날 발표가 호재로 작용해 장 초반에는 전장보다 3.62% 상승한 31.77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의 원유재고 예상치는 310만배럴 증가였다. 그러나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 주간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21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급 불균형 우려가 재부상했다.

무엇보다 WTI가 지난주 한때 배럴당 26달러대로 근 13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후 빠르게 회복함에 따라 매수세는 둔한 모습이 역력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앞서 세계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카타르,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수준으로 산유량을 동결하는데 합의했다. 이어 이란 정부는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시장에서는 공급 과잉 해소 기대감이 커졌다.

한편 금 선물 가격은 계속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4.9달러(1.2%) 오른 온스당 122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와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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