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지표 부진에 소폭 하락…상하이 0.2%↓

입력 2016-02-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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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1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2862.8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1.6%에서 오른 것이지만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1.9%는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3% 하락해 사상 최장 기간 하락세를 47개월로 연장했다. 다만 PPI 하락폭은 시장 전망인 5.4% 하락보다는 작았다.

중국 인민은행이 대출금리를 인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 하락폭을 제한했다. 인민은행은 시중 은행권에 제공하는 6개월 및 1년 만기 중기유동성 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인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1월 기준 3%였던 MLF 6개월 만기 대출금리를 2.85%로, 1년 대출금리를 3.25%에서 3%로 각각 0.15%포인트, 0.2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러한 대출금리 인하 조치는 기준금리를 인하하거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기존 경기부양 방식에서 벗어난 통화 완화책이라는 평가다. 루이스 쿠이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아시아 경제 담당 책임자는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조치 없이 통화 완화 효과를 내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단발성 조치로는 현재 중국 경기 모멘텀을 바꾸기에는 충분치 않아 앞으로 이와 비슷한 방향으로 후속 조치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발행으로 시중에 800억 위안(약 15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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