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지카 DNA백신 동물실험에서 100% 항체생성 확인

입력 2016-02-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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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은 관계사인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지카 DNA백신이 지카 바이러스의 예방 및 치료에 필요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해 낸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진원생명과학과 공동개발팀은 “지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바이러스 항원을 선별해 DNA백신을 제작한 후 마우스에 지카 DNA백신을 접종하여 지카 바이러스 예방능력을 평가했는데, 그 결과 백신을 접종한 모든 마우스의 혈액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항체의 생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강력하고 광범위한 T세포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 또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세계 최초로 동물실험을 통해 우리가 개발중인 지카 백신의 탁월한 효능을 확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미 임상용 백신의 대량생산을 자회사인 VGXI에서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6일 월터리드 미육군 연구소 임상시험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첫 접종이 있었던 메르스 DNA백신의 사례와 같이 최대한 신속하게 미국 FDA 임상승인과 임상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우리회사는 인류의 보건을 위협할 신종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발견돼 2년전부터 동남아시아, 남미, 중앙아메리카 지역으로 이집트 숲 모기에 의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댕기열과 같은 증상을 보일 뿐만 아니라, 임신초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성이 높다고 밝혀졌다.

소두증 신생아는 성장하면서 인지능력뿐만 아니라 걷기 등의 운동 능력도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전무한 신종 감염병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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