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증시 하락률, 40개국 중 27번째

올해 글로벌 증시의 급락장 속에서 한국 증시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신증권이 연초 이후 주요 40개국의 증시 등락률을 이달 16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증시가 하락률로 전체 40개국 가운데 27번째를 차지했다. 코스피 지수는 연초 이후 3.72% 떨어졌다.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곳은 그리스로 23.51%나 내렸다.

이탈리아(-20.83%)가 그 뒤를 이었고 중국(-19.85%), 이집트(-17.88%), 홍콩(-16.90%), 일본(-15.65%) 등도 15%를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이어 독일, 스페인,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등도 10% 대의 하락률을 나타낸 것을 비롯해 유럽과 중화권 국가의 증시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유럽 증시는 글로벌 경기 우려에 더해 최근 은행 부실 이슈까지 부상하면서 낙폭이 커졌고, 중화권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위안화 약세 등의 우려가 겹쳐진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의 경우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 부양책에도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한편, 40개국 가운데 연초 이후 증시가 상승한 국가는 베네수엘라(6.87%), 페루(4.32%), 인도네시아(3.31%), 칠레(0.93%), 멕시코(0.29%), 태국(0.10%) 등 6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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