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 공세에 하락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6포인트(-0.23%) 내린 1883.9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1900선에 가까워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1880선에 머물렀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중국증시 강세에 동반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57포인트(1.39%) 상승한 1만6196.4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0.80포인트(1.65%) 뛴 1895.58을, 나스닥지수는 98.44포인트(2.27%) 급등한 4435.9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37억원, 153억원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홀로 64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4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2315억원 매수우위를 보여 총 2314억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77%), 음식료업(-2.83%),기계(-2.52%), 화학(-2.08%) 등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반면 은행(2.37%), 운수장비(2.30%), 전기가스업(1.84%)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1.68%), 아모레퍼시피(-5.20%)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1.46%), 한국전력(2.06%), 현대차(4.26%), 현대모비스(4.59%) 등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389만주, 거래대금은 5조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한 3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9개 종목이 내렸다. 57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46포인트(-1.80%) 내린 623.49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0.99%), 기타 제조(0.45%), 기계/장비(0.02%)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제약,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등은 3%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4.54%, 카카오는 2.33% 떨어졌다. CJ E&M(-6.36%). 메디톡스(-4.06%), 바이로메드(-6.88%), 코미팜(-6.57%) 등도 하락폭이 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 오른 1227.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