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활성화 대책] 회원제 골프장 대중제 전환 지원…캐디ㆍ카트 선택제 확대

입력 2016-0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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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골프장의 대중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제로 전환할 경우 회원 동의 요건을 완화해 주고 시중금리보다 1%포인트 인하해 주기로 했다. 또 골프장 캐디·카트 선택제를 확대해 골프 이용료가 4~5만원 인하된다.

정부는 1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이 담긴 골프장 제도 개선대책을 내놨다. 골프는 연간 이용자가 3000만명에 달하고 시장규모가 15조원(스포츠산업의 38%)에 이르나 높은 이용료(1인당 25~26만원) 등으로 대중화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수요 감소 등으로 전국 234개 회원제 골프장 중 86곳이 경영난에 직면한 상태다. 정부는 회원제 골프장에서 대중제로 전환하려는 골프장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현재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하려면 회원 전원 동의와 자금조달 등이 걸림돌이다. 정부는 이미 납부된 회원 입회금(보증금)을 반환하려면 1곳당 22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회원제의 대중골프장 전환시 회원동의 요건을 100%에서 80%로 완화해주고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통한 특별융자프로그램을 마련해 시중 금리보다 1%포인트 낮게 운영할 계획이다.

높은 이용료도 캐디·카트 선택제를 현재 64곳에서 150곳 이상으로 확대해 평균 4~5만원의 이용료 인하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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