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상반기 금리동결 가능성 시사…“물가 충분히 올라야”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상반기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하커 총재는 16일(현지시간) 델라웨어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회복되기 전까지 금리인상을 미루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이 어떻게 발전할지 특정 경로를 지정할 수는 없지만 물가 지표가 충분히 강하게 나오기 전까지는 두 번째 금리인상을 기다리는 것이 신중할 것”이라며 “물가는 올해 하반기가 돼야 충분히 오를 것이다. 수개월 전보다는 단기 통화정책에 대한 내 접근법이 조심스러워졌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양호하다는 의견을 고수했다. 그는 “앞으로 1년간 견실한 고용시장 회복과 비교적 건전한 가계 재정여건을 바탕으로 소비가 2.7%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보다 1.5%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실행에 옮기려면 넘어야 할 장애물이 높다”며 “그렇게 된다면 매우 이상한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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