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에 설치된 세상에서 가장 작은 '특별한 카페'

입력 2016-02-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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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시내의 한 신호등에 커피머신이 설치되어 있다.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이 이 커피머신의 신호등 버튼을 누르면 반대편 신호등에 있는 사람의 얼굴이 보인다.

상대편에서도 이 커피머신의 신호등 버튼을 누르면 바로 그 때, 커피머신에서 커피가 만들어진다. 누가 이런 발칙한 아이디어를 실행한 걸까?

바로 커피 전문기업 '네스카페'가 만든 '네스카페 인스턴트 커넥션(Nescafe Instant Connections)'이라는 프로젝트로 설치된 특별한 카페다.

네스카페는 왜 이런 이색 커피머신을 신호등에 설치한 걸까? 프로젝트 이름에서 힌트를 살짝 얻을 수 있다. 이것은 바로 낯선 사람들을 서로 이어주는 아주 작은 카페인 것이다.

네스카페 인스턴트 커넥션은 '신호등 앞에서 파란불을 기다리는 짧은 시간 동안에 상대편에 있는 낯선 사람과 커피 한 잔을 마셔라'라는 의미를 가진다.

바로 네스카페의 신호등 카페는 바쁜 도시인들이 커피 한 잔으로 낯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게 해주는 연결도구가 되는 셈이다.

네스카페의 이 이색 카페는 바로 사람들에게 '정(情)'을 선물해주고 있다. 카페에서 사람들과 커피를 마시며 나누는 정을 길거리에서도 실현시킨 놀라운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네스카페의 이 캠페인은 바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광고라고 할 수 있다. 상품의 이미지를 사람들의 가슴 속 깊은 곳에 간직하게 하는 힘은 바로 이런 특별한 아이디어를 통해 만들어질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당신의 상품이 특별한 아이콘이 되게 하려면 특별한 이미지를 고객에게 심겨주길 바란다. 고객의 마음은 모든 것을 다 품을 만큼 그리 넓지 않으니까.

글 : 이민희 기자

사진출처 : http://www.nesca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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