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휠체어 분야의 테슬라를 꿈꾸는 스타트업 '휠'

입력 2016-02-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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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휠체어는 바퀴를 손으로 밀어서 타는 것으로 익숙하지만, 이제 휠체어도 전기 배터리의 힘으로 스스로 움직이는 물건이 된지 오래됐다.

최근에 일본에서 전동 휠체어 분야의 테슬라를 꿈꾸는 한 스타트업이 있어 화제다. '휠(WHILL)'이라는 이름의 신생기업이 바로 그 주인공.

휠은 최근에 일본의 통신기업 NTT 도코모와 손을 잡고 GPS와 통신 기능을 장착한 전동 휠체어 렌탈사업을 개시할 만큼 일본에서 큰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기존 전동 휠체어는 투박하고 민첩하지 못해 이동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휠은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과 기술력을 총 동원했다.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조이스틱, 좁은 공간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바퀴, 스마트폰 앱으로 조종이 가능한 블루투스 컨트롤 시스템 등은 휠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휠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동 욕구'라는 휠체어의 본질이 충실하게 반영됐다는 점이다. 휠체어의 디자인과 기술을 살펴보면 이러한 관점의 철학이 잘 반영되어 있다.

현재 휠은 월 39,000엔(약 41만원, 4년 계약)에 임대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소형 자동차와 맞먹는 비용이지만 장애인과 노약자들에게는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글 : 송인택 기자

사진출처 : http://www.whil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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