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 외화유동성 양호… 비상대응 체제 가동

입력 2016-02-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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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과 북한리스크에도 국내은행들의 외화유동성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5일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잠정)이 108.1%(1월말 기준)로 지도기준(85%)을 크게 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모든 국내은행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의 상황을 3개월 이상 견딜수 있는 수준이다.

1월 중 외화차입금 차환율(잠정)도 단기와 중장기 모두 대체적으로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1월 차환율을 보면 단기 및 중장기가 각각 161.4%, 92.4%로 전월대비 각각 67.6%포인트, 3.5%포인트 상승했다.

만기 1년 이하 단기차입비중도 16.7%(지난해 말)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단기차입비중은 2013년 16.8%, 2014년 17%였다.

최근 유럽계 은행이 주가 급락 및 실적 악화 등으로 새로운 리스크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대출, 유가증권, 지급보증의 합계) 규모가 크지 않고 건전성도 양호했다.

이날 금감원은 양현근 은행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회의를 열고, 국내은행 자금담당 부행장들에게 외화차입 여건의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도록 지도했다.

또 금감원 관계부서와 합동으로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했다.

앞으로 대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유사시 이미 마련된 외환부문 비상대책(Contingency Plan)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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