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마지막 NBA 올스타전 출전 “운이 좋았다”

입력 2016-02-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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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환하게 웃고 있다. (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의 마지막 출전을 기념하며 치러졌다.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은 20년간 NBA에서 활약한 코비 브라이언트의 영상과 함께 시작됐다.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영상이 끝나자 NBA의 레전드 매직 존슨이 “브라이언트는 20시즌 동안 18번 올스타전에 출전하며 여러 기록을 세웠다”며 브라이언트를 소개했다. 이어 올스타 선수들이 영상을 통해 브라이언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운 좋게도 제가 사랑하는 농구를 하며 NBA에서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부팀으로 출전한 브라이언트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점프볼 경합을 펼치며 올스타전의 시작을 알렸다.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린 브라이언트는 2쿼터 중반 마이클 조던이 보유했던 최다 슈팅 시도 233회를 경신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10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경기장을 나갔다. 이에 선수와 관중은 모두 기립박수를 보내며 코비의 이름을 외쳤다.

올스타전은 스테판 커리,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등의 활약에 힘입어 서부팀이 196-173으로 동부팀을 제압했다. 31득점을 올린 웨스트브룩은 41득점을 기록한 동부팀의 폴 조지(인디애나)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는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경기에 나서 기쁘고,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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