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시간외] 이란 對유럽 수출 재개에 하락…WTI 0.71%↓

입력 2016-02-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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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란의 대(對)유럽 원유 수출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0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1% 하락한 배럴당 29.2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66% 떨어진 배럴당 33.1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의 수출용 원유가 지난 주말 동안 유럽 3개 석유업체의 유조선에 선적됐으며 이르면 15일 출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의 원유는 프랑스 토탈의 유조선에 200만 배럴, 스페인 석유기업 셉사(Cepsa)와 러시아 루코일의 대외교역을 담당하고 있는 리타스코의 유조선에 각각 100만 배럴씩 선적됐다. 이란은 핵협상으로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원유 증산과 함께 원유수출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전날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 부통령은 이란의 하루 평균 원유 수출량을 지금의 130만 배럴에서 수개월 안으로 200만 배럴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헤지펀드 사이에서 유가가 바닥을 치고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는 매수포지션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하락폭이 제한됐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9일 마감한 주의 WTI 매수 포지션 선물·옵션 계약은 1152건 늘어난 30만2384건이었다. 순매수 포지션은 5% 늘었다. 같은 기간 유가 하락을 점친 매도포지션은 2.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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