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1066.71원 2년만에 1060원 돌파..1150원까지 오를 듯

위험회피 심리 지속, 엔화 강세 지속 가능성에 무게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이 1060원을 돌파하면서 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엔화강세 원화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원/엔 환율이 115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한국은행, 체크)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00엔당 원화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2.07원 급등한 1066.71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2월4일 1073.81원 이후 2년만에 최고치다. 달러/엔이 112엔대로 주저앉으며 2014년 10월31일(111.56엔) 이후 1년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원/달러는 5.1원 상승한 1202.5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조치가 없는 한 엔화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리스크오프(위험회피)와 달러 강세 되돌림이 모두 엔화 강세 쪽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도 “위험회피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며 “이달말 달러/원이 1265원까지 오를 수 있고, 달러/엔은 11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본다. 작년 6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원/엔은 기술적으로도 1140원 이상 1150원까지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후 5시3분 현재 달러/엔은 2.17엔(1.89%) 하락한 112.57엔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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