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오르고 있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1% 상승한 배럴당 30.2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43% 오른 배럴당 33.0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공급과잉 불안에 이날 정규 거래에서 WTI 가격은 3.9% 급락한 배럴당 29.69달러로 마감해 지난 2일 이후 다시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유가가 다소 회복하기는 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증시는 9일 5% 넘게 급락해 유럽과 뉴욕증시 투매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 회복에 다소 힘을 보탰다. 달러ㆍ엔 환율은 114엔대로 떨어져 지난 2014년 11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