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5일 현대상선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B-로 강등시켰다. 아울러 추가 강등가능성을 열어놨다. 등급전망을 와치리스트(Watchlist 하향검토)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업황부진과 영업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재무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방안도 확실치 않다. 한신평은 유동성이 위험이 매우 높고 기존 채권에 대한 손상가능성도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현대상선은 현대그룹 주력 계열사로 컨테이너선 운영이 2014년 매출기준 80.5%에 달한다. 이어 벌크선(9.9%), 유조선(5.6%), 전용선 및 가스선(3.5%) 등 선종을 운영중이다.
앞서 지난 2일 정부와 채권단은 자산매각 및 긴급 유동성 마련 등을 포함한 자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신평 관계자는 “자구안에 따른 자금확보가 올해 도래하는 차입금에 대응하기 미흡한 수준”이라며 “용선료 인하와 채무재조정 등 기타방안도 실현 가능성 및 시기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