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어떤 책 읽을까? 서점 실무자가 꼽은 책 10권

입력 2016-02-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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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동안 읽어볼 만한 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서점 교보문고 실무자가 뽑은 책 10권을 골라봤다.

수많은 책을 접한 실무자들이 선택한 책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독자의 지적 갈증을 해소시키기에 충분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서점가에 초판본 열풍을 불러일으킨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윤동주)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1955년 발행된 서거 10주기 기념본을 복간한 이 책은 의미가 남다르다. 출간 당시의 느낌 그대로 살렸고, 친필 원고를 담아 감동이 배가 된다. 김현정 브랜드관리팀은 “같은 시지만 상황에 따라 혹은 읽는 시간과 나이에 따라 모두 다른 느낌과 감동을 주는 시의 힘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어령 작가의 ‘지의 최전선’은 이익재 MD의 추천을 받았다. 이 책은 21세기 지식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어령 교수의 핵심 분석과 통찰을 담고 있다. “새해에는 뭔가 달라져야겠다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딱이다”라는 설명이 책장을 넘기게 한다.

설을 앞두고 직장생활에 지친 직장인들. 지금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한 번쯤 되돌아볼 기회를 얻고 싶다면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키타가와 에미)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역사와 옛글에 빠져 보는 것도 괜찮다. 옛글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이 시대의 인문학자 '정민' 교수의 신간 ‘옛사람이 건넨 네글자’(정민)와 KBS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 장영실을 다룬 ‘장영실’(조선사역사연구소)은 독자의 지적 만족감을 채우기에 충분하다.

절묘하게 설에 어울리는 책들도 있다. 새해 인사와 덕담이 담긴 문자도 결국 카피라이터다. ‘카피책’(정철)은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카피라이터 정철의 작법 노하우를 담았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이면 끊임없는 대화가 빠질 수 없다. ‘대화의 신’(래리 킹)은 대화의 기본 원칙과 여러 상황에서의 대화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보문고 실무자는 ‘우리집 테라스에 팽귄이 산다’(톰 미첼), ‘부엌의 화학자’(라파엘 오몽), ‘오리지널스’(애덤 그랜트)를 읽어보길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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