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서 시작된 ‘인사 태풍’…권선주 행장 총선 출마설까지

입력 2016-02-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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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ㆍ캠코ㆍ예탁원 올해 임기 만료

금융공기관 수장들의 인사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금융공기관 수장들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데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금융공기관에 대대적인 인사 태풍이 몰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4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로 선임된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후임으로 이동걸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특임석좌교수를 임명해 달라고 청와대에 제청했다.

이를 필두로 산은 수장 인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가운데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행장의 임기는 올 12월 27일까지로 아직 임기가 10개월 이상 남았지만, 오는 4월 총선을 앞두면서 교체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아닌 비례대표 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는 오는 3월 후보자 등록신청 전까지 사퇴 시점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권 행장은 여성 CEO라는 특수성과 희소성을 강점으로 여ㆍ야당을 불문하고 입당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몫으로 여의도에 입성할 것이라는 총선 차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역시 최근 산은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교체설이 심심찮게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이 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 5일까지로,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어 당장 인선에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곳 국책은행을 제외한 금융공공기관은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예탁결제원 등 6곳이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임기만료를 앞둔 기관장은 3명이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 30일 끝나고, 홍영만 캠코 사장과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은 각각 11월 17일과 27일 3년 임기를 마친다.

김한철 기보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3일로, 올 하반기부터 후임자 물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재천 주금공 사장과 곽범국 예보 사장 등은 1년 8개월∼2년 3개월의 다소 넉넉한 임기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도 올해 대거 교체, 금통위원 7명 중 하성근ㆍ정해방ㆍ정순원ㆍ문우식 위원의 임기는 오는 4월 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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