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보광그룹 유일 상장사, ‘휘닉스소재’ 살리기 나서나

입력 2016-02-05 09:38수정 2016-02-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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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돋보기]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 친정 보광그룹이 일부 리조트 계열사를 오너 형제들에게 넘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매각 자금을 통해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고,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휘닉스소재 살리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보광그룹 소유의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 인수를 검토한다고 전날 밝히자 휘닉스소재로 시선이 모아졌다.

BGF리테일은 공시를 통해 “㈜보광이천(휘닉스스프링스CC)의 퍼블릭 골프장 전환을 전제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외부평가기관의 사업성 검증과 자산가치 평가 등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홍석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도 ㈜보광과 ㈜보광제주 인수 추진 사실을 밝혔다.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보광그룹의 계열사와 자산 등을 오너 형제들이 본격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보광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있는 레저ㆍ골프장 시설인 휘닉스파크를, ㈜보광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종합 리조트 휘닉스아일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홍석현 회장과 BGF리테일의 홍석조 회장은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의 각각 첫째, 둘째형이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보광그룹 유일한 상장사인 휘닉스소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은 2000년대 초반 레저에서 전자 부품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6월 STS반도체가 지급보증을 한 관계사의 완전 자본잠식과 해외 자회사 관련 차입금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으며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관계회사인 코아로직 역시 대출원리금을 연체하면서 줄줄이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결국 STS반도체는 SFA에 매각됐고, 코아로직 역시 매각이 진행 중이다.

이제 홍 회장에게 남은 상장사 및 전자계열사는 휘닉스소재 뿐이다. 홍 회장의 휘닉스소재에 대한 애정은 곳곳에서 보인다.

지난해 10월 직접 휘닉스소재 대표이사직에 오르며 직접 경영에 나섰고, 지난달에는 장외에서 형인 홍석준 보광창투회장과 휘닉스소재 주식 239만5950주(4.42%)를 교환하면서 보유 지분율을 6.95%(377만6254주)에서 11.37%(617만2204주)로 늘렸다. 홍 회장이 휘닉스소재 살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한편, 지난 수년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휘닉스소재는 지난해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작년 3분기까지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56억원으로 적자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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