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 러시아와 반군에 총공격…평화회담 마련한 UN만 난처

입력 2016-02-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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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드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특사. AP/뉴시스

시리아 정부군 측과 러시아가 반군의 주요 점령지에 공세를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유엔이 주관하는 평화회담도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군 측은 3일(현지시간) 시리아 2대 도시인 알레포 외곽의 3년여 동안 반군에 포위된 마을 2곳 탈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테러조직을 공습한 것이라며 격퇴하기 전까지 공습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반정부 측은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에 민간인이 희생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했다며 회담을 거부했다.

정부군이 장악지역을 넓혀가는 가운데 유엔 주재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평화회담은 난항을 겪고 있다. 반정부 측 대표단 자격으로 평화회담에 참석한 이들은 공습 소식에 거세게 반발했다.

반정부 측 참석자인 바스마 코드마니는 정부군의 알레포 공격은 "끔찍한 전개"라며 정부가 반군에 보내는 메시지는 "협상은 없으니 집으로 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평화회담은 러시아의 공습 문제로 이날까지 파행이 거듭되고 있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지난 1일 반정부 측 대표단과 회동한 직후 "공식적으로 회담을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정부 측 대표단은 이튿날 "여전히 준비단계"라며 반박했다.

▲영국 의회가 시리아의 IS 공습을 승인했다. 주력 전폭기인 토네이도(사진)는 1회 출격으로 축구장 5배 넓이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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