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시즌 2 윤태호 작가 “시즌2, 여전히 힘들었다”…회계경영ㆍ해외출장ㆍ결혼 다뤄

입력 2016-02-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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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열린 '미생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10: 포석(시즌2)'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윤태호 작가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미생’ 시즌 2를 시작한 윤태호 작가가 “시즌 2는 시즌 1보다 쉬울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태호 작가는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열린 ‘미생-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포석(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작가는 “시즌 1 때는 취재가 되지 않은 채로 시작했다. 10회 정도 됐을 때 회사원을 소개받아 취재가 이뤄졌다. 계약된 5권을 마무리할 때까지 지옥을 맛본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댓글도 초반에는 100개밖에 안됐고, 주인공 이름도 3회에나 정해졌다”고 털어놨다.

시즌 2를 시작하기 전 윤 작가는 성공적으로 시즌 1을 마친 만큼 이번에는 순조롭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판단은 크게 빗나갔다. 그는 “시즌 2는 조금 더 나아질 줄 알았는데 똑같이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으로 무대를 옮긴 만큼 새로 취재할 부분이 늘어났고, 만족할 정도로 취재하기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독자층도 더 다양해졌다. tvN 드라마 ‘미생’을 보고 온 독자, 웹툰 만을 본 독자, 두 가지 모두 경험한 독자, 소문을 듣고 찾아온 독자 등 만족시켜야 할 부분이 많았다. 그는 “댓글을 보면 다채로운 독자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떻게 보면 ‘미생’이라는 작품이 다른 곳에서 인용이 많이 되는 만큼 그 단어의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견뎌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생’ 시즌2는 오 차장이 새롭게 설립한 회사에 장그래, 김대리가 합류해 펼쳐지는 이야기다. 윤태호 작가가 장그래, 오 차장, 김 대리가 생존을 위해, 성공을 위해 두어나갈 한 수 한 수를 어떻게 그려나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총 263수로 진행돼 3년 가량 연재될 전망이다. 크게 3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회계와 경영, 2부에서는 해외출장, 3부는 결혼과 연애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윤 작가는 “중소기업은 회사가 작다 보니 돈의 움직임이 보인다. 이것을 회계 부문에서 다룰 것이다. 2부에서 출장 가방 싸는 것부터 외국에 나갔을 때 어떻게 위기를 타개하는지를 이야기하고, 3부는 결혼의 현실적인 부분을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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