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연루 조응천 전 비서관 더민주 입당…안대희 '맞불' 급부상

입력 2016-02-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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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연루됐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지난해 10월 15일 문건유출 관련 선고공판을 마친 조 전 비서관이 서울고등법원을 나오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전 검사가 2일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입당한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더민주에 공식 입당한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2014년말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됐던 핵심 당사자 가운데 하나다.

그는 박관천 경정(전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2013년 6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비선실세'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담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으로 불린 청와대 내부 문건 사건에 연루돼 기소됐었다. 관련문건 17건을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EG 회장 측에 수시로 건넨 혐의를 받았지만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상태다.

관련업계와 정치권, 더민주 등에 따르면 조응천 전 비서관의 영입은 서울 마포갑 지역구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최고위원 안대희 전 대법관을 겨냥한 '맞불카드'로 해석된다.

조 전 비서관은 최근까지 국민의당으로부터도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비서관은 1992년 검사 임용 후 대구지검 공안부장과 수원지검 공안부장,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장 특보를 지낸 공안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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