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상한가] ‘지카 바이러스’ 공포…진원생명과학 등 관련주 대거 ‘上’

입력 2016-02-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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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유가증권 3개, 코스닥 2개 등 총 5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확산 소식에 관련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진원생명과학이 지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전 거래일 대비 29.94%(4850원) 오른 2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지카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가 치료제 개발을 진행중이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명문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98%(1280원) 오른 5550원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명문제약은 모기기피제 '모스넷 스프레이'를 판매하고 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93%(455원) 오른 19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생물학적 제재 분야에서 뇌염백신, 인플루엔자 백신의 생산원료와 독감백신전용란(SPFEgg) 등 고품질 생물자원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우진비앤지가 전 거래일 대비 29.93%(1640원) 오른 712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진비앤지는 모기를 유충 단계부터 죽일 수 있는 살충제 등을 개발ㆍ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돔 제조업체인 유니더스는 지카바이러스와 중국 계약 논의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니더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1560원) 오른 6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카바이러스가 성 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가설이 나오면서 콘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 것으로 보인다. 또 유니더스가 중국 업체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추진중이라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임신 초기의 임산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열되면 태아의 두뇌가 성 장하지 않는 소두증을 출산할 확률이 높다고 알려졌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 기존 발견 지역을 비롯해 북미, 유럽 등에서도 발견되면서 확산 공보를 키우고 있다. 게다가 예방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개발 되더라도 실제 접종까지 최소 10년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지카바이러스가 이미 동남아시아 일대에 퍼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 잠비주에 거주하는 27세의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바이러스 확산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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