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1일 발표한 '금융공공기관 성과중심 문화 확산방향’이 연말께 시행되면 팀장급(3급)의 전체연봉 최대 격차가 약 205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금융위는 성과연봉제 도입 대상인 9개 금융공공기관이 준정부기관(예금보험공사, 캠코, 주택금융공사, 신보, 기보)과 기타공공기관(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탁결제원)이지만 강화된 공기업 기준을 적용했다.
우선 기본연봉 인상률 차등폭은 각 기관이 자율로 설정하되, 1~3급(5직급인 경우)의 차등률 합산 후 단순 평균해 3%포인트 이상을 유지하게 했다. 4급에도 기본연봉 인상률 차등폭 적용하는데, 방식은 노사협의를 전제로 추진한다.
더불어 전체 대비 성과연봉 비중은 30%이상(4급 20% 이상), 차등폭은 2배 이상이 되도록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기본연봉 인상률 차등폭이 2%포인트(±1%)가 적용되는 팀장급(3급)을 기준으로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첫 해 최고(S급)-최저(D급) 차이는 134만원이다. 5년간 S급, D급만 받을 경우 두 등급의 기본연봉 격차는 730만원까지 벌어진다.
기본연봉에 성과급 비율을 곱한 성과연봉 인상액은 최고(S급)-최저(D급)등급 차이가 1920만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는 첫 해 팀장급의 전체 연봉은 최대 205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이러한 격차는 기획재정부가 권고한 기준을 적용하는 공공기관보다 약 640만원 더 발생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