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1월 49.4. 출처 블룸버그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중국 경기둔화 불안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일(현지시간) 지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월의 49.7에서 하락한 것은 물론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49.6도 밑돌았다.
또 PMI는 6개월 연속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을 밑돌아 사상 최장 기간 위축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중국 제조업은 올해 더욱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철강과 석탄 등의 설비과잉 현상을 해소하고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은행 대출과 정부 보조금으로 연명하는 이른바 ‘좀비기업’을 정리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제조업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창젠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 정부가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부양책이 인프라 투자를 끌어올리거나 제조업과 부동산 투자 부문의 하강 추세를 상쇄하기에는 불충분할 것”이라며 “이에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로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6.9%로 1990년 이후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는 53.5로, 지난해 12월의 54.4에서 하락해 중국 경기둔화가 서비스업 부문으로도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