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요금할인’ 가입자 500만명 돌파… 20~30대가 절반 ‘육박’

(사진제공= 미래부)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을 받는 대신 요금을 20% 할인받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20% 요금할인)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3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5일까지 20% 요금할인에 가입한 사람은 500만944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이동전화 가입자가 5366만658명임을 고려함녀 전체 가입자의 9.3%가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가입자 증가세는 갈수록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당초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될 당시에는 할인폭이 12%에 불과해 이용이 저조했다.

그러다 지난해 4월 할인폭이 20%로 확대되면서 가입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할인율 20% 상향조정 후 가입한 사람(483만3574명)의 비중이 96.5%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달 초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휴대전화 단말기 확인 시스템을 오픈한 이후에는 하루 평균 가입자가 2만7386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최근 3개월의 하루 평균 가입자는 2만3447명에 그쳤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입자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약 65.2%가 단말기 구매 때 지원금을 받는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한 경우다.

24개월 약정이 만료되거나 자급폰(개별적으로 구입한 단말기)·중고폰을 이용해 가입한 경우는 34.8%였다.

2년 약정 만료자나 자급폰·중고폰 이용 가입자는 특히 요금할인 가능 단말기 확인 시스템 오픈 후 급증하는 추세라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또 새로 단말기를 구매하며 이동전화 서비스에 가입하는 사람 중 지원금 대신 요금 할인을 선택하는 비율은 이통 3사 평균 21.7%로 집계됐다. 여전히 이동전화 가입자 10명 중 8명은 지원금을 선택한다는 얘기다.

20% 요금할인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20대가 24.4%, 30대가 23.0%, 40대가 19.1%, 50대가 14.1%, 60대 이상이 81.%였다. 10대 이하 가입자의 비중도 9.2%였다. 20∼30대 젊은 층이 가장 적극적으로 이 제도를 이용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이용도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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